(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유키스 수현이 주량을 밝히며 신곡 '소주의 요정'을 취한 것처럼 녹음했다고 전했다.
수현은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COUNT ON ME'를 앞두고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COUNT ON ME'는 유키스 수현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 수현으로, 데뷔 14년 만에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다. 기존에 보여줬던 스타일과 차별화된 새로운 음악 세계와 수현만의 음악적 색채를 담았다.
이날 수현은 "새로운 소속사에서 처음 나오는 앨범"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키스 앨범을 위한 발판이다"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앞으로 활동 영역을 더 넓혀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컴백은 2017년 12월 발매한 싱글 'YOU'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로 수현은 "군 입대로 공백기가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원래 있었던 소속사와 계약 기간도 얼마 안 남았었다. 그런 긴 공백기는 저도 원치 않았다"며 현실적인 문제들을 언급했다.
이어 "제 마음 안에서 정리해야 할 것도 많았다. 소속사를 옮겨서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음악성, 방향도 서로 의견을 맞추다 보니까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있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소주의 요정'은 록 기반의 팝 댄스곡으로 재즈, 블루스적인 요소들을 가미했다.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소주를 마시면서 취하는 감정의 변화로 표현한 재밌고 독특한 설정의 곡이다.
수현은 "원래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이라는 곡을 좋아했다. 가사도 좋아하고, 혼자 짝사랑,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게 너무 괜찮았다. 밝고 기분 좋게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샴푸의 요정'을 오마주한 '소주의 요정'을 소개했다.
"녹음하면서 '내가 소주 먹으면 어떻게 되지' 생각했다. 그런 느낌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들어보면 초반에는 설레이는 느낌, 쑥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했고 점점 음악이 흐를수록 텐션 올라가는 느낌을 내려고 했다. 마지막에는 거의 취한 느낌으로 했다."
주량을 3병으로 밝혔던 수현은 "잘 먹을 땐 그 정도 먹었었다. 3병 정도 먹다가 요즘에는 더 줄어서 한 병 반밖에 못 먹는다. 2주 전에 스케줄 끝나고 소주를 마셨는데, 정확히 한 병 반으로 정의내렸다"라고 전했다.
수현은 '소주의 요정'으로 처음 재즈, 블루스 곡에 도전했다. 곡을 처음 만났을 때를 묻자 수현은 "저는 전문적으로 음악을 듣지는 않는 것 같다. 들었을 때 '좋다', '뮤지컬 속 한 넘버로 무대를 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즈나 블루스 느낌은 나중에 들렸다"라고 회상했다.
자신의 그런 느낌을 무대에 표현한 수현은 "무대를 보시게 되면 중간에 표정 연기도 많이 들어가고, 안무도 뮤지컬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다. 노래를 들었을 때는 신나고 좋은 노랜데, 무대를 보면 한 스토리가 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탱고뮤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