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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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뉴스] 31일, NBA 개막. 열전의 대장정 스타트!

기사입력 2007.10.30 23:32 / 기사수정 2007.10.30 23:32

박수열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NBA가 다가왔다'

2007/08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3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공식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4월17일까지 리그 30개 팀당 82경기씩 열전(熱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은 지난해 동부콘퍼런스 꼴찌팀 보스턴 셀틱스의 행보이다.

NBA 최고의 명문이자 통산 16회 우승을 자랑하는 보스턴은 1985/86시즌 우승 이후로는 우승은커녕, 단 한 차례도 파이널에도 오르지 못한 상황. 지난 시즌에는 NBA 30개 팀 가운데 29위, 동부콘퍼런스 15개 팀 중에서는 꼴찌였다.

보스턴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승부수로 오프시즌 동안에 알 제퍼슨, 라이언 곰스, 크리스챤 텔페어, 제랄드 그린 등의 수많은 유망주를 내보내고 슈퍼스타 케빈 가넷, 레이 앨런을 데려왔다. 기존의 팀 에이스이자 리더, 프랜차이즈 스타인 폴 피어스와 함께 리그 최강의 '빅 3'를 구축했다는 평가. 다만, 두 선수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상당한 출혈이 있어 한층 얇아진 벤치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보스턴의 올 시즌 향배가 드러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

서부콘퍼런스로 눈을 돌린다면,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첫 2연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샌안토니오는 2002/03, 2004/05, 2006/07 시즌에 우승하며 격년 우승 징크스를 갖고 있는데, 1998/99 시즌 우승을 포함하여 통산 4회 챔피언이지만, 많은 호사가로부터 '왕조'로서의 대접을 못 받는 상황.

유명 TV스타 에바 롱고리아와의 결혼으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토니 파커와 팀 던컨, 마누 지누빌리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그대로 팀을 지키고 있어 2연패의 가능성은 한층 큰 상태. 다만, 소속 디비전인 사우스웨스트 디비전의 소속팀들이 저마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고,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대혈전을 치른 피닉스 선스의 재도전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

개인 타이틀에서는 득점타이틀을 놓고 '차세대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3연패에 도전하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대결하리라는 예상. 가넷은 2003/04시즌 이후 리바운드 부문 5연패, 스티브 내쉬(피닉스 선스)는 어시스트 부문 4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동부콘퍼런스]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올해도 강세?  

작년 컨퍼런스 우승팀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불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뉴저지 네츠, 보스턴의 경쟁이 예상된다.

뉴저지는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의 골밑'을 보강하는데 열을 올렸고, 시카고는 강력한 수비를 더욱더 가다듬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클리블랜드는 오프시즌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어 고민이고, 디트로이트와 마이애미는 다른 팀에 비해 주전들의 노쇠화가 고민인 상황.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나 워싱턴 위저즈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농구 관계자들 모두를 놀라게 한 6년 1억 1800만러(년간 한화 약 200억)에 달하는 대형 장기 계약을 FA 라샤드 루이스와 체결한 올랜도 매직의 성적도 관심사.

[서부콘퍼런스] 댈러스, 올해는 우승할까?

샌안토니오와 댈러스 매버릭스, 피닉스 선스의 3강 체제에 유타 재즈와 휴스턴 로켓츠가 뒤를 쫓는 양상.

피닉스는 '왕년의 최고스타' 그랜트 힐을 영입했지만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의 압박으로 인해 커트 토마스를 잃은 것이 크게 느껴지며, 댈러스는 지난 시즌 MVP인 더크 노비츠키의 활약과 공격, 수비 모두 안정된 전력으로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서도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일격을 당한 충격을 교훈삼아야 한다.

 최고의 신인들을 지명하여 눈길을 끌었던 포틀랜드와 시애틀은 올 시즌을 팀을 재정비하는 한 해로 보낼 전망이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레이 앨런과 라샤드 루이스라는 주포 2명이 빠져나간 대신 드래프트에서 '괴물신인' 케빈 듀란트를 갖게 됐지만 이번 시즌은 PO에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포틀랜드는 모든 팀이 군침을 흘렸던 그렉 오든을 1순위 지명했지만, 섬머리그 도중 무릎부상으로 인하여 올 시즌 전경기를 결장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하위권을 지키리라 예상되고 있다.

 한편,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케빈 가넷을 떠나보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온갖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이번 시즌 서부컨퍼런스 최하위를 다툴 전망이다.



박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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