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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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행보' 호날두, 계약 1년 남기고 중도 파기 요구

기사입력 2022.07.28 19:19 / 기사수정 2022.07.28 19: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쯤되면 막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1년 남겨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약 중도 파기를 요구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다음 시즌 맨유에서 뛸 생각이 없으며 계약 파기를 요구했다.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와 함께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 계약 파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유는 호날두의 막장 행보에도 내보낼 계획이 없다.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2007/08시즌 득점력이 폭발하며 리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8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에도 항상 맨유를 존중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상대했을 때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에서 정점을 찍은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떠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복귀했다. 약 13년 만의 복귀였다. 나이가 많았지만 맨유의 고민이었던 최전방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호날두는 기대에 부응했다. 개인 성적은 완벽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으나 리그 18골, 시즌 총 24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문제는 팀 성적이었다. 시즌 초반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경질하고 랄프 랑닉을 데려왔으나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결국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탈락했고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호날두가 이적을 요청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에게 자신의 기록이 따라잡힐까 우려해서였다. 호날두는 프리시즌 팀 훈련, 투어에 모두 불참했다. 

그러나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없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팬들이 직접 호날두 영입 반대 걸개를 내걸며 시위했다. 결국 최근 맨유에 복귀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비공식 친선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새 시즌을 위해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한 프리시즌 경기에서 호날두가 신뢰를 되찾고 출전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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