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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성별·나이·종목 불문 패패패패패패...일본에 무너진 한국

기사입력 2022.07.28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는 이제 일본에게 완벽히 밀린다. 성별과 종목,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분 소마 유키에게 선제 실점한 데 이어 후반 18분 사사키 쇼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실점했다. 후반 27분 마치노 슈토에게 허무하게 쐐기 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2018년 여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치른 3경기에서 1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2019년 E-1 챔피언십에서 황인범의 결승골로 승리했지만, 2021년 3월 원정 한일전 0-3 참패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참패했다. 

지난해 참패에 이어 이날 경기도 참패하면서 분위기는 참혹해졌다. 더욱이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에서도 황선홍호가 0-3 완패를 당하며 치욕을 맛봤다. 

2022년 상반기가 지나간 뒤 한 달이 지난 이날 기준 한일전은 모든 축구 종목을 통틀어 여섯번이 열렸다. 가장 먼저 열린 건 풋살대표팀 경기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2 AFC 풋살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무려 0-9 대패를 당했다. 한일전 이전에 타팀 경기 결과에 따라 풋살 대표팀은 3회 연속 풋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한일전 참패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다음 패배는 U16 대표팀 경기였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6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월 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년 5개월 만에 치른 첫 공식 경기였지만, 일본에 내리 3실점 했고 이 대회에서 멕시코 우루과이에 연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어진 패배가 황선홍호의 0-3 참패였다. 더욱 굴욕적인 건 황선홍호는 U23 대표팀으로 나섰고 일본은 U21 대표팀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가장 어린 선수가 일본의 혼혈 수비수 체이스 안리로 18세에 불과했다. 투박한 면은 있었지만, 그의 수비는 한국의 공격진을 모두 막아 세웠다. 

이어 6월 25일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차례였다.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인 덴소컵이 지난 25일 쇼난 BMW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한국은 일본에 0-5로 완패했다. 더욱 충격은 일본은 U18 대표팀이 이 경기에 나서서 한참 차이 나는 한국 형들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 대표팀도 일본에게 패했다. 지난 19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여자 대표팀과 일본의 여자부 1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여자대표팀은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일본과의 격차를 절감하는 중이다. 지난 2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1-1로 비기며 선전했지만, 일본에게 거둔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2015년 중국 대회 당시 2-1 승리로 이기지 못한 지 7년이 됐다. 역대 전적도 33경기 4승 11무 18패로 절대적 열세다.



뿌리부터 한국 축구는 일본에게 밀리고 있고 이것이 이제 성인 대표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성별과 종목도 가리지 않고 이 차이가 벌어지고 있고 여자축구의 차이는 아주 극명하다. 남자 대표팀도 10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6경기 2승 1무 3패로 열세다. 

연령별 대표팀도 격차가 나기 시작했다. 이는 '아시아의 맹주'라고 자부하고 있는 한국의 명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보다. 2022년 한 해에만 한국은 일본에 무려 종목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7경기에서 1무 6패를 당했다. 저연령 대표팀에게 패한 경우만 두 번이다. 한국 축구는 이제 완전히 일본에게 밀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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