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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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밀란 감독, "우리는 부진에 빠진 것이 아니다"

기사입력 2007.10.30 02:03 / 기사수정 2007.10.30 02:03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우리는 부진에 빠지지 않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AC 밀란 (이하 밀란) 감독이 밀란의 부진을 부임함과 동시에 현재의 체재를 바꿀 뜻이 없다고 확고히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AS 로마에 0-1로 패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밀란은 부진에 빠진 것이 아니며, 단지 실망한 것 뿐" 이라고 말하며 팀의 분위기 침체를 경계했다.

최근 밀란은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승점 10점을 따내는데 그쳐 13위에 쳐지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실로 24년 만의 최악의 부진이다. 밀란은 지난 24일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샤흐타르(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 예선에서 4-1로 대승하며 상승세를 기대했으나,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로마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좋은 득점 기회를 얻는 등 팽팽한 경기였다. 다만, 밀란이 분전했음에도  로마가 균형을 깬 것일 뿐"이라고 아쉬워하며, "우리는 챔스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빠르게 극복해야 한다고 본다"며 부진 탈출의 의지를 내보였다.

밀란은 호날두와 오또, 얀콜라브스키 등 주전 3명이 부상 등으로 결장, 파울로 말디니가 풀백으로 출장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말디니에게 측면 수비를 맡아달라고 요구했고 여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으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한 상황.

그러나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기존의 틀을 바꾸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나는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상황을 극복하려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존 전술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팀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우리는 예전에 그랬듯 하나로 뭉쳐 이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 다만, 선수층에 여유가 생긴다면 약간의 부분은 수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리그에서 부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AC 밀란. 최근 리그에서의 부진을 씻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매서운 면모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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