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백호가 8월 중순보다 (복귀가) 빠를 수도 있는데 굳이 앞당기고 싶지 않다."
KT 위즈 강백호는 지난 1일 수원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6주 진단을 받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가락 부상으로 두 달간 자리를 비웠던 강백호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팀에 합류한 지 한 달 만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복귀가 유력한 강백호.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27일 수원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지금 티배팅 30개 정도 치기 시작했는데 스쿼트를 할 때 아직 뒤쪽이 당긴다. 발가락은 많이 좋아졌다. (회복기에) 발가락이 전부 나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굳이 강백호를 섣부르게 팀에 합류시킬 계획은 없다. 이 감독은 "백호가 8월 중순보다 (복귀가) 빠를 수도 있는데 굳이 앞당기고 싶지 않다. 또 다치면 시즌이 끝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KT는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심우준과 투수 조현우를 등록했고 내야수 오윤석과 투수 전유수를 말소했다. 이 감독은 "오윤석은 어제 경기에 쓰려고 했는데 허리가 아프다. 김병희도 오늘 쓰려고 데려왔는데 펑고를 받다가 종아리에 근육이 올라와서 등록을 못 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KT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KT는 아쉬움 석패를 당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루키' 박영현이 점수를 내주지 않고 1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이 감독은 "어제 소득은 (박)영현이다. 캠프에서 보여준 직구가 나왔다. 그때 진짜 좋았는데 어제도 좋았다. 이 부분은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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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