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포항, 윤승재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하주석의 3안타 맹활약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통산 56경기에서 39승17패를 기록하며 ‘약속의 땅’이라 불렀던 포항에서 일격을 당하며 9위 추락의 위기에 빠졌다. 상대전적 7승2패 우위도 이날은 소용없었다.
선발 장민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하주석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진혁도 선취 2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삼성은 도루실패 포함 주루사만 세 번이나 기록하며 자멸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는 3회초 1사 후 박정현과 터크먼의 연속 안타, 이진영의 뜬공으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은원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4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김인환의 안타에 이어, 하주석의 투수 앞 땅볼이 상대 선발 백정현의 글러브를 스치고 흘러가며 1,2루가 됐다. 이후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든 한화는 장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도 4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것. 하지만 피렐라의 땅볼로 흐름이 끊긴 삼성은 오재일의 삼진과 피렐라의 도루 실패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가 만들어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삼성도 7회말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에 피렐라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서 피렐라가 2루로 귀루하다 비명횡사 당하며 흐름이 끊겼고, 이후 대타 김태군의 안타로 만들어진 1,3루 기회에서 견제구에 3루주자 오재일이 잡히면서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그 사이 한화가 더 달아났다. 8회초 정은원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하주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타점 적시 3루타를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말 상대 실책과 오선진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현준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힌 데 이어, 구자욱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피렐라의 실책 출루에 2사 후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4-2 승리로 끝이 났고, 삼성은 9위 추락 위기에 놓였다. 같은 시간 열리고 있는 NC-KIA전에서 NC가 승리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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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