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인범이 그리스로 날아가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유럽 무대 도전을 이어간다.
그리스 언론 가제타는 26일(한국시간) 그리스 슈퍼리그 명문 팀 올림피아코스 이적이 유력한 황인범이 오는 26일 저녁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해 계약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고 전했다.
언론은 "현지 시각 낮 12시 30분에 황인범이 아텐에 도착해 올림피아코스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짓는다. 황인범은 3년 계약에 연봉은 약 1백만유로(약 13억 4천만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월에 루빈 카잔은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을 향한 총 1천만 유로(약 134억원)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황인범이 팀을 떠나자 루빈 카잔은 강등당했다. 올림피아코스 회장이 최근 한 달 동안 노력했고 결실을 맺는다. 그의 이적료는 최대 4백만 유로(약 53억원)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23일부터 그리스 언론에서 황인범의 올림피아코스행 보도가 쏟아졌다. 국내에서도 황인범의 이적설이 보도됐고 24일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그가 소집 해제돼 이적이 유력해졌다.
24일 귀국 후 지난 25일 밤 출국한 황인범은 지난 3월까지 루빈 카잔 소속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유럽 무대로 향하게 된다.
언론은 황인범에 대해 "6번과 8번, 10번을 모두 볼 수 있는 미드필더다. 그는 주로 8번을 보는 선수다. 더 창의적인 미드필더이며 직선적인 플레이에 재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언론은 황인범을 '마에스트로 플레이어'라고 표현하며 "그는 지휘자이면서 테크니션이다. 그는 달리면서도 놀라운 패스, 특히 직선적인 패스를 한다. 올림피아코스가 그에게 줄 포지션은 8번과 10번 자리다. 그의 강점인 창의성, 영리한 패스를 살리기 위해서이며 중거리 슛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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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