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레인저스 간의 친선 경기가 끝난 뒤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지난 23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인저스 간의 친선 경기가 종료된 후 경기장 근처에서 서포터즈 간의 소동이 일어나 경찰관이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경기가 끝나자 경기장 밖으로 나온 토트넘과 레인저스 서포터즈들이 충돌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에게 도로 시설물을 집어 던지며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경찰관 1명이 치료를 받아야 했고 4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4명 모두 소동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중 한 명은 경찰 폭행 혐의까지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경찰관 폭행 사건에 대해 글래스고의 마크 서덜랜드 경감은 "이번 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앞으로 경찰과 공공의 안전을 위해 경찰관들에게 상황에 따라 사람들을 수색하고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열린 친선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인저스가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지만 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이 후반전에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케인이 득점한 두 골 모두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되면서 두 선수는 또 한 번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듀오라는 걸 입증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친선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이제 이스라엘로 넘어간다. 오는 31일 이스라엘에서 전 토트넘 감독인 조세 무리뉴가 이끄는 AS 로마와 맞붙음으로써 모든 프리시즌 친선 경기들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토트넘은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오는 8월 6일 사우스햄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