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이자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라파엘 바란이 맨유에 온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레알 시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초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바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맨유가 기록한 성적은 팀에게도 선수 본인에게도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바란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20경기 출전에만 그쳤다. 맨유는 역대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며 리그 6위를 기록,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기록한 레알에서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맨유로 이적한 것은 업그레이드가 아닌 명백한 다운그레이드였다. 어떤 사람들은 바란의 맨유 이적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란 본인은 맨유 이적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바란은 "지난 시즌은 최고의 시즌도, 최고의 성적도 아니었다. 좀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이제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으로는 자신감 부족을 언급했다. 바란은 "자신감이 중요했던 것 같다. 우리는 몇 경기를 지면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 개선해야 한다. 일관성이 필요하고 자신감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유 이적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란은 "맨유 이적을 후회하냐고? 절대 아니다"라며 "축구를 하다보면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같은 곳에서 10년을 뛰었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미어리그는 환상적이고 맨유는 훌륭한 클럽이다. 내 결정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신이 내린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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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