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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김신영 극찬 "연기자로서 확신 있었다"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2.07.21 00: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영화감독 박찬욱이 코미디언 김신영을 극찬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찬욱 감독이 김신영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신영은 '헤어질 결심'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이 둘째 이모 김다비 시작할 때 고된 하루를 보내고 가고 있는데 우리 회사 PD한테 전화가 왔다. 놀라지 말고 들으라고. 박찬욱 감독님 작품이 들어왔다고"라며 밝혔다.

김신영은 "(약속 장소에) 갈 때까지 안 믿었다. 박찬욱 감독님이 먼저 와 계시더라. '행님아' 때 연기는 어디서 나온 거냐. 행님아 때 감명 깊게 봤다. 누구랑 친하냐고 하시더라. 작품 이야기는 안 하고 두 시간 정도 이야기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다"라며 회상했다.

김신영은 "일주일 뒤에 연락을 드린다고 했다. 거기서 바로 콜 하면 안 되니까. 사실 콜 준비하고 갔다. '왜 저한테 시나리오를 주셨냐'라고 했더니 '쓰다 보니 생각이 났어요'라고 하시더라"라며 털어놨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김신영을 위해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고, "신영 씨는 이름만 들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든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찬욱 감독은 "'행님아'라고 있었다. 그거를 제가 참 좋아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팬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여러 감정을 다 갖춘, 웃겼다 울렸다 하는 게 참 좋았다. 저 사람은 연기자로서 훌륭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칭찬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영화 촬영을 마친 후 박찬욱 감독님이 여러 인터뷰에서 '김신영 씨의 연기는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 저 사람은 천재구나'라고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라며 감탄했다.

김신영은 "많은 사람들이 제 직업에 대해 선입견이 있지 않냐. 편견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마음은 콜이었지만 제가 제 자신에게 선입견이 컸다. 이 작품에 대해 폐 끼치면 어떻게 하지. 사람들이 봤을 때 '김신영 개그맨이었지, 뭐' 이렇게 될까 봐. (감독님이) 선입견을 먼저 깨주셔서 감사드리고 방패막이 돼주신 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봉준호 감독님이 극찬을 했다. 저 인터뷰 봤다"라며 덧붙였고, 김신영은 "저는 안 믿었었는데 '헤어질 결심' PD님이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촬영할 때도 느꼈지만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영화를) 개봉을 하면 무대 인사를 다니게 된다. 다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떨 때는 참석을 하고 어떨 때는 못했는데 신영 씨만 한 번도 안 빠진 유일한 배우다. 바쁘기로 하면 누구보다 바쁜 사람인데"라며 칭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마지막 무대 인사를 하고 수고했다고 포옹하는데 정말 콧날이 시큰해지더라. 다음 작품을 외국에 가서 일을 해야 되는 관계로 자주 못 만날 거 같은데 '이제 헤어지면 언제 보나' 그런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빨리 작품 끝나고 돌아와서 또 만나서 냉면 먹고 싶다"라며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은 김신영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자기가 속한 직업 세계에서 뭔가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 너무 어깨에 큰 짐을 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고 짐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라며 응원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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