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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故 임수혁 추모, 언제까지 다른 팀에게?

기사입력 2011.04.11 11:04 / 기사수정 2011.04.11 11:04

롯데 기자


* 이 글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1969년 6월 17일~2010년 2월 7일.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1994~2001년). 포지션 포수. 2000년 4월 1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유지현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우드의 우전안타로 2루에 안착. 조성환의 타석에 있던 2루에 서 있던 이 선수는 그 이후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2루 주자가 된다. 그의 이름은 故 임수혁.
 
95년 OB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10회초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기록하고, 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9회 동점 투런을 때리며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공헌한 임수혁은 프로 입단때부터 가지고 있던 심장 부정맥을 갖고 있었다.
 
2루에 진루한 이후 뇌로 올라가야할 혈액이 부족해서 쓰러졌지만 구단과 KBO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그는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롯데 자이언츠는 2001년 4월 18일을 임수혁의 날로 정하고 그 날 수익금의 전액을 치료비로 전했지만 깨어날 기미가 없는 그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그 이후의 임수혁에 대한 롯데 구단은 임수혁과 관련한 행사를 구단 차원에서 벌인 적이 없으며, 롯데 선수단에서 사비를 털어 성금을 마련했다.
 
심지어 그의 추모행사는 현재 2008년부터 넥센 히어로즈가 ‘리멤버 더 히어로(Remember the Hero)'라는 이름으로 그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뛰다가 10년간의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난 故 임수혁 선수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었기 때문에 선수로 인정받을 수 없는건가?

[사진 = 임수혁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논객 : C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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