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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승선할 국내파는?...벤투호, 마지막 옥석가리기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0 15:10 / 기사수정 2022.07.20 15: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통해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돌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활약했던 해외파들이 제외돼 국내파들이 벤투 감독의 눈에 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권경원을 제외하면 모두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도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시킬 국내파를 선별하기 위한 최적의 점검 무대다.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은 기존 23명에서 3명 더 늘어 26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재성 등 해외파 7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19명을 국내파로 채워야 한다. 다시 말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6명의 선수 중 7명은 월드컵에 가지 못하고 짐을 싸야한다. 

주목할 만한 선수들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 거론된다. 2003년생 강성진(FC서울)은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김주성(김천 상무), 이기혁(수원FC) 또한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6월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한 조영욱(FC서울)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지만 데뷔하지 못한 조유민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김승규에게 밀려 2순위 골키퍼로 활약했던 조현우(울산 현대) 또한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됐다.

벤투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이냐, 상대 선수가 어떤 수준이냐에 상관 없이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대회에 임하겠다"라며 "새롭게 뽑은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눈여겨 봤던 선수들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 철학을 잘 이해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중국전 이후 24일과 27일에 각각 홍콩, 일본을 상대한다. 2003년 창설 이후 8번째 대회에서 5회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통산 6번째 우승이자 대회 4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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