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오케이? 오케이!' 오은영이 골육종 진단을 받고 종양내과 의사가 된 지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골육종 진단을 받은 19살 소녀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종합병원을 방문한 오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은 아픈 몸 때문에 집에서 지내며 외로움을 느낀다는 소녀에게 "우리 실습 조에 나보다 두 살이 많은 선배가 있었다"며 특별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 선배가 2년의 휴학 때문에 졸업을 우리와 같이 했다. 영은 양과 똑같이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의 여의도에서 종양내과 의사선생님으로 계신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다리의 아픈 부분을 절단해서 의족을 하고 대학시절을 보냈다. 휠체어를 타진 않았지만 다리를 절면서 끌고 다녔다"며 "그 선배가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는 걸 내가 의식하고 지내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다는 상황은 사실이고 인지해야 한다. 아프지 않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상황을 어떤 관점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관점을 바꿔서 보면 시간이 흐른 뒤에 다른 삶을 살게된다"며 "같은 자리에서 아파만 하면 거기서 오는 바람은 차갑고 아프다"라고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