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스위스 출신 미드필더 괴칸 인러가 친정팀 나폴리에게 김민재 영입을 추천하고 나섰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에 따르면 인러는 최근 나폴리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김민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영입을 적극 주장했다.
인러는 "최근 김민재와 관련된 소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난 김민재를 안다. 그를 상대로 골도 넣어봤다"라며 "즉시 영입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하게 된다면 전투적인 사자를 갖게되는 것과 같다. 1년 전에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김민재를 추천했다"면서 "그의 실력을 믿는다. 나폴리가 데려갈 수만 있다면 즉시 데려가야 한다. 김민재에게 부정적인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베이징 궈안을 떠나 이적한지 1시즌 만에 모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
김민재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자 페네르바체 팬들은 SNS를 통해 "김민재는 쓰레기통", "영입하면 후회한다"라는 댓글을 달며 격한 애정 표현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나폴리를 비롯해 프랑스 스타드 렌과도 연결됐다. 베이징 시절 김민재를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는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원했다.
나폴리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다. 나폴리는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다음 시즌까지 김민재와 함께한 후 판매할 계획이었던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참가 명단에서 제외하며 이적을 허가했다. 남은 건 오직 선수 본인의 선택 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러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나폴리에서 뛴 핵심 미드필더였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썼고 중거리 슛 능력이 일품이었다. 인러는 다음 시즌 나폴리의 중원을 책임질 선수들에게 "모두 중요한 선수들이다. 나와는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결단력과 굶주림도 가지고 있다. 나폴리에게는 그런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덕담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