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장우혁이 '1세대 아이돌' 폭행 가해 폭로글의 당사자임을 공식화했다.
장우혁이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전 직원 2명에 대해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A씨가 최초 폭로글을 작성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장우혁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직원이었다는 B씨와 C씨가 등장해 힘을 실었다. 이들은 A씨의 글에 추가적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장우혁으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
당시 이들 모두 장우혁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1세대 아이돌' '소속사 대표' 등의 단서들을 통해 누리꾼들의 추측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장우혁이 최초 폭행 피해를 폭로한 연습생 A씨와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와 C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WH CREATIVE 측은 19일 공식 자료를 통해 "당시에 함께 일했던 많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 사실 확인을 한 결과 폭로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지난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 했음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또한 "유포자들은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장우혁도 앞서 이 같은 논란에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한 달간 마음을 졸여야 했던 팬들을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저 '사실이 아니니 지나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독이 되어 팬분들을 더 힘들게 했다"며 심경을 털어놨던 바.
또 그는 "나만 참으면 끝나는 일이라 그저 참으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금처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떳떳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인 대응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팬들 앞에 떳떳함을 보여주고자 법적 대응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장우혁. 과연 그의 결백은 입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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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