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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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록바 "발락은 첼시가 아닌 맨유로 갔어야"

기사입력 2007.10.26 16:27 / 기사수정 2007.10.26 16:2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발락은 첼시 스타일과 안어울려'

첼시의 '득점 기계' 디디에 드록바(29)가 같은 팀 동료 미하엘 발락(31)의 부진 원인이 첼시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드록바는 25일(이하 현지 시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첼시는 팀 밸런스가 잘 맞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과 다른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팀이기 때문에 발락에게 힘들 수 있다. 왜냐하면 첼시는 특별한 팀이기 때문이다"며 발락의 문제를 첼시에서의 순조롭지 못한 적응으로 돌렸다.

독일 축구의 '보물' 발락은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안드리 쉐브첸코와 함께 '먹튀'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최근에는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드록바가 "발락은 첼시가 아닌 맨유나 아스날로 이적했어야 한다. 발락은 두 팀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록바의 발언은 '가디언'에서도 보도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발락의 첼시행을 아쉬워한 발언은 지난 9월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의 말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베켄바우어 구단주는 9월 6일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발락은 첼시가 아닌 맨유로 갔어야 했다. 맨유는 발락의 자리가 남아있었지만 첼시에서의 발락 자리에는 프랑크 람파드가 있었다"며 발락이 첼시로 이적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드록바의 발언처럼 발락은 첼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의 말을 한 것.

지난 4월과 7월에 걸쳐 발목 수술로 인해 6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발락의 복귀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 빌헬름-볼파르트 독일 대표팀 닥터는 16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발락은 여전히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아 아직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발락의 시련은 더욱 깊어 가고 있다.

[사진=드록바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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