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카카와 호날두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격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와 엘 클라시코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원정과 엘 클라시코 2연전을 앞둔 무리뉴 레알 감독은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룬 선수들의 체력저하를 우려해 주전 선수인 아데바요르, 마르셀루, 호날두를 선발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백업 선수들과 함께 페페와 그라네로를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시키는 실험적인 전술을 꺼내 들었다.
부상으로 지난 수요일 토트넘전에서야 복귀한 카카는 휴식을 얻은 외질을 대신해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카카는 레알의 공격 전개를 맡는 동시에 앙헬 디 마리아가 얻어낸 2개의 페널티 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충분한 예열을 했다.
하프타임 직후 교체 투입된 호날두 역시 후반 25분 그라네로의 롱패스를 받은 후 빌바오의 수비수 산 호세를 무너트리며 가볍게 득점,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8강 2차전과 다음 주말 열리는 엘 클라시코 2연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레알과 바르셀로나 모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은 확정적이다. 레알은 앞으로 한 달 여간 엘 클라시코를 4번이나 치르게 될 확률이 높다. 레알의 새로운 갈락티코를 상징하는 선수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엘 클라시코는 올 시즌 레알의 성패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어 이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