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9 18:48 / 기사수정 2011.04.09 18:54
현대건설은 9일오후,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2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4승 2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프로출범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5차전을 아깝게 패한 흥국생명은 미아의 공격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조커'인 박성희를 투입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킨 흥국생명은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섰고 결국,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승부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지만 현대건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케니는 20-19의 상황에서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켰다. 20점이 넘은 상황에서 케니는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결국, 현대건설이 25-21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21-22로 뒤진 상황에서 천금같은 블로킹을 잡아냈고 김유리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25-23으로 승리했다.
우승을 위해 단 한세트만 남겨둔 현대건설은 윤혜숙과 황연주의 공격 득점을 앞세웠다. 흥국생명의 '주포'인 미아도 팀의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투했지만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황연주는 4세트에서 공격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린 황연주는 팀 승리를 이끌었고 양효진은 16득점을 올리면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반면, 흥국생명의 미아는 27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을 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황연주, 현대건설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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