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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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돌아간 신인왕 투입 승부수, '새드엔딩'으로 막 내렸다

기사입력 2022.07.14 23: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는 선발 요원 이의리(20)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손에 얻지 못했다.

KIA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4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KIA는 5회 1사 2루 고비가 찾아왔고 교체를 단행했다. 투구수 88구를 소화한 선발 파노니(4⅓이닝 4실점)를 내리고 이의리 카드를 꺼냈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이의리를 불펜에서 대기시키며 상황에 맞게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팀이 위기에 놓이자 KIA는 바로 이의리를 투입했다.

데뷔 후 처음 구원 등판에 임한 이의리는 직전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김현수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채은성에게 외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고, 중견수 김호령이 잡지 못하며 점수를 헌납했다. 이어 오지환에게도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혼란스러운 5회가 이어졌다. 이의리가 흔들리자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이의리는 후속타자 문보경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도영이 불안정한 송구를 하며 2루수 김선빈이 포구에 실패했다. 이닝을 끝내지 못한 이의리는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재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안타 2개를 얻어맞았고 야수들의 실책이 또다시 겹치며 다시 실점을 떠안았다. 격차가 0-6까지 벌어졌다. 6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감한 이의리는 1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결코 KIA가 원하던 결말이 아니었다. 이의리를 기용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는 시나리오를 상상했을 것이다. 여기에 멀티 이닝을 맡기며 추격의 발판을 노렸을 터. 하지만 KIA의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고 타선도 7안타 2득점 생산에 그쳤다. 총력전까지 불사했던 호랑이 군단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끝내 피날레를 장식하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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