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개그맨 추대엽이 카피추로서 가진 부담을 극복하고 컴백했다.
추대엽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윤형빈소극장에서 카피추 새 싱글 '내 지갑에 있는 돈 다 갖다써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추대엽은 지난 2019년 방송인 유병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캐' 카피추로 활약하며 화제를 불러모았다. 카피추로 스타덤에 오른 추대엽은 유튜브를 넘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순수 창작곡 '그냥 웃지요'를 발표한 추대엽은 돌연 활동을 중단했고, 1년 9개월 여 만에 트로트 신곡 '내 지갑에 있는 돈 다 갖다써라'로 대중 앞에 나섰다.
이날 추대엽은 카피추로 쇼케이스 무대에 선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부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도 추대엽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면 당황하며 "이럴 거면 카피추 쇼케이스에 왜 온 거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카피추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추대엽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는 혼란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카피추 활동을 통해 수익이 어느 정도 나왔는지 묻자 추대엽은 잠시 당황하더니 "월세로 살다가 벗어나 자가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광고를 60여 개 찍었다고 하더라. 여기저기서 많이 불러주셔서 활동을 참 많이 했다. 덕분에 어려움은 많이 벗어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추대엽으로 느낀 부담도 고백했다. 2년 가까이 활동을 멈췄던 부분에 대해 인기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 털어놓은 추대엽은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많이 내려놨다. 계속 재미있는 노래 발표하고, 진지한 노래 발표하며 음악적 코미디를 많이 선보이려고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공백기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도 했다. 추대엽은 "갑자기 활동이 많아지고 사랑 받아서 좋았는데 힘든 점도 있더라. 잠깐 쉬려고 했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제 한 달에 한 곡씩 계속 발표하려고 한다. 이제 산에 들어가지 않고 많은 분들 만나서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게 보탬이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추대엽은 "오늘 쇼케이스가 처음 스케줄이자 마지막 스케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라디오든 방송이든 공연이든 어디든 달려갈 테니 불러만 달라. 기다리고 있겠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정오 발매된 카피추 신곡 '내 지갑에 있는 돈 다 갖다써라'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고아라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