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완전체' 전력을 오는 8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KIA 1군 엔트리에는 외국인 선수가 단 한 명뿐이다. 심지어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신입생' 토마스 파노니다. 파노니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이번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이 KIA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김광현의 145km/h 직구에 얼굴을 맞으며 코뼈가 골절됐다. 부기가 빠진 뒤 소크라테스는 코뼈 접합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소크라테스는 팀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2 11홈런 46타점 8도루 OPS 0.924 맹활약을 펼쳤다. 외야 백업 자원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소크라테스는 대체 불가 자원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13일 인터뷰에서 소크라테스에 대해 "수술은 잘됐고 이번 주 통원 치료를 하며 상태를 보고 있다. 울림 증상이 있으면 쉬어야 하고 없으면 천천히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은 8월 초로 내다봤다.
지난 5월 말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한 좌완투수 션 놀린은 후반기 복귀가 가능하다.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운다. 부상 여파로 올 시즌 8경기 등판, 43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김 감독은 놀린에 관해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는 복귀가 가능하다"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최소 한 경기는 등판하고 올라온다"라고 이야기했다.
놀린은 13일 약 두 달 만에 실전 투구에 임했다. 퓨처스리그 상무야구단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점검을 마쳤다. 복귀가 임박했다.
이 밖에도 팀과 이별한 투수 로니 윌리엄스도 두 차례 부상을 겪으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전반기 동안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호랑이 군단. 8월 소크라테스와 놀린이 돌아오며 완전체를 꿈꾸고 있다. 또 다른 시작이다. 그들이 건강을 유지해야 KIA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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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