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BO리그 공식 데뷔전을 앞둔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28). 전반기 마지막 경기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KIA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당초 '새 얼굴' 파노니가 선발투수로 등판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비에 가로막혔다.
앞서 파노니는 지난 7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3회 폭우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성적은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볼넷은 없었다.
KIA는 14일 LG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파노니를 내세운다. 이로써 파노니는 공식 데뷔전을 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치르게 되었다.
KT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파노니의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 145km/h, 평균 구속 143km/h으로 강속구는 없었지만, 칼날 같은 제구를 뽐냈다. 투구수 46개 중 스트라이크 34개를 기록할 만큼, 전반적인 피칭도 공격적이었다. 다만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치며 안타와 홈런을 얻어맞기도 했다.
13일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투구 성향이 공격적이다. 컨트롤이 되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 투구할 줄 안다. 계산이 서는 투수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연승 도전과 함께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하려 한다. 이미 이번 시리즈에서 총력전을 예고했기 때문에 파노니가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빠르게 투수 교체를 이행할 수도 있다. 상대는 팀 타율과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LG 타선이다. 임무가 막중하다. 파노니의 호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