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렝키 더 용을 간절히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간 합의에 성공했다.
스페인 방송 온제는 1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랭키 더 용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오리올 도메네크 기자는 "바르셀로나와 맨유가 더용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총 8500만유로(약 1118억원)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약 6천만 유로(약 789억원), 바르셀로나는 약 1억 유로(약 1316억원)를 원했다. 양측의 이적료 차이가 있었고 협상 끝에 중간 수치인 8,500만 유로에 합의했다.
이제 남은 건 더 용의 의중이다. 더 용은 현재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맨유에서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에릭 턴 하흐 감독과 재회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그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더 용이 맨유의 관심에 감사하다. 그는 바르셀로나도 재정적인 이유로 그를 판매하길 원한다는 걸 이해한다. 그렇지만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에 환멸이 났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 이날 만난 양 구단은 결국 상황을 받아들이고 분위기를 바꾸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 CEO인 리처드 아놀드와 존 머터프 단장은 이날 캄프누의 한 레스토랑을 찾아 바르셀로나의 수뇌부인 마테우 알레마니, 조르디 크루이프, 라파 유스테를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아놀드와 머터프는 이미 지난 7일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는 더 용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턴 하흐 감독를 선임한 맨유는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길 원하고 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복귀 역시 노리고 있다.
더 용은 2018/19시즌 아약스와 함께 네덜란드 무대 정복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 진출을 하는데 핵심이었다.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8600만유로(약 113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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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