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사우스햄튼의 레전드 맷 르티시에와 아들 부부와의 관계가 냉랭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간) "르티시에는 아들 부부와의 대화를 단절했다"고 보도했다. 사유는 며느리가 최근 선택한 직업이 르티시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르티시에는 1986년 사우스햄튼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01년까지 394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기록한 사우스햄튼 레전드다. 미드필더임에도 10시즌 중 8시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뛰어났고 페널티킥을 매우 잘 차 49번 중 단 한 번만 실축했을 정도다.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인 르티시에의 며느리에 대해 더선은 "르트시에의 며느리 알렉스는 자녀가 4명이나 있음에도 포르노 산업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시아버지가 전설적인 축구 선수임에도 포르노 산업에 진출한 이유로 알렉스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다름 아닌 "생활고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매체는 "알렉스는 남편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수입이 줄어들자 돈을 벌기 위해 성인 웹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고 이를 통해 첫 달에만 3000 파운드(약 468만 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그녀는 본격적인 성인 사진 모델이 되기로 결심했고 최근에는 성인 방송 프로그램의 단골 게스트로 활동 중이며 첫 포르노 영화 제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알렉스는 "내가 지난 1월에 '이달의 연인'으로 선정됐을 때 자랑스러웠다. 내 열정이 보답받았다고 생각했다"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만 시아버지는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알렉스의 남편인 미치 르트시에는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린 이후 아무런 소식도 못 받았다. 아버지는 아내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쉽게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해 주길 바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