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함께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달 1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송구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약 3주 동안 회복에 매진한 푸이그는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푸이그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어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에서도 8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복귀 후 3경기에서 타율 0.417 4타점 호성적을 남겼다. 장타가 하나에 불과했지만, 안타를 만드는 스윙이 간결했고 타구질도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푸이그는 "부상 부위가 많이 나아졌다. 100%라고 할 순 없지만, 스윙과 수비 모두 가능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푸이그의 합류는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 셈이다. 키움 중심 타선에 다시 위압감이 생겼다. 이정후-송성문-푸이그로 결성된 클린업트리오를 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푸이그는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다시 복귀하게 돼서 좋다. 최근 좋은 타격을 위해 컨택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고 투수 볼 배합도 열심히 보고 있다. 후반기에 더 잘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푸이그의 강렬한 헤어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며 복귀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푸이그는 "팀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들과 재밌게 야구를 하고 싶어서 변화를 줬다. 이정후도 조만간 헤어 스타일을 바꾼다고 했는데 나도 새로운 머리 스타일로 더그아웃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이정후는 머리를 기르고 있다. 오는 16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레게 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을 위한 특별한 팬서비스다. 이에 앞서 푸이그가 먼저 독특한 스타일로 변신을 꾀하며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