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8 16:04 / 기사수정 2011.04.08 16:26
양현종은 광주에서 열렸던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 계투로 등판, 3타자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는 등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투구 밸런스가 잡혀있지 않아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이날 불 꺼진 광주 구장에서 쉐도우 피칭을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양현종은 지난해 30게임에 등판해 16승 8패 방어율 4.25의 성적을 찍었다. 16승을 쌓으며 기아의 승수를 보태는데 한몫했던 만큼 올 시즌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작년부터 지적받고 있는 볼넷 비율이 관건이다. '좌완 파이어볼러'로서 직구는 위력적이지만 양현종은 그 직구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변화구의 위력이 덜하다. 제구가 제대로 안 잡히는 날에는 여지없이 볼넷을 남발하곤 했다.
개막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올라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았던 만큼 첫 선발 등판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기아의 코칭 스태프는 프로 4년차에 16승이라는 호성적을 올린 양현종이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도 말끔히 털어낼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8일 시작되는 잠실 두산과의 3연전에 양현종이 첫 선발 등판한다. 지난 경기의 부진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203cm의 대물 용병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사진 =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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