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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연경, 실전 투입은 아직...홍천 서머매치는 안 뛴다

기사입력 2022.07.08 16:56 / 기사수정 2022.07.08 17:17



(엑스포츠뉴스 홍천, 김지수 기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배구황제' 김연경의 복귀전은 강원도 홍천이 아닌 다음달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2022 코보컵'이 될 전망이다.

김연경은 8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부터 흥국생명에 합류해 오늘로 4일째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선수들이 체력적, 기량적으로 많이 발전한 걸 보면서 비 시즌 동안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초 미국에서 개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흥국생명과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인 연봉 총액 7억 원에 계약을 맺고 V리그로 복귀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도쿄올림픽 출전, 중국 상하이와 단기 계약 등으로 한국을 떠났던 가운데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국내 무대로 귀환했다.

김연경의 V리그 복귀로 여자부는 흥행 호재를 맞았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신화로 배구 열기가 불붙었고 '배구 황제'까지 가세하면서 차기 시즌 관중 몰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권순찬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팀 리빌딩 작업에 돌입한 흥국생명도 스타성, 기량, 리더십을 모두 갖춘 김연경의 존재가 든든하다.  

김연경 효과는 '2022 여자 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에서 곧바로 나타났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KGC인삼공사는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프리시즌 연습경기 성격으로 서머매치를 진행한다. 당초 서머매치를 향한 관심이 높지 않았지만 김연경이 홍천을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평일 오전부터 홍천체육관에 수백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는 500명이 넘는 팬들이 입장했다. 양 팀 선수들도 관중들의 환호성에 신이 난 듯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다만 김연경의 경우 이번 서머매치에서는 뛰지 않는다. 이제 팀에 합류한지 나흘밖에 되지 않아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무리해서 실전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게임 전 훈련을 함께하고 벤치에서 후배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여경은 "이번 서머매치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 컵대회 출전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팀 훈련을 함께한 시간도 나흘밖에 안됐다. 컵대회는 뛸 수도 안 뛸 수도 있지만 일단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후 감독님과 상의해서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홍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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