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19:24
스포츠

뜨거웠던 4월은 잊은 한유섬 "그때처럼 치려면 한도 끝도 없다"

기사입력 2022.07.08 04:08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캡틴 한유섬이 7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찬스에서 강해지는 특유의 해결사 기질이 또 한 번 발휘됐다.

한유섬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2차전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SSG의 8-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유섬은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팀 선취 득점의 발판을 놨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2사 1·2루의 찬스를 박성한에 연결했다. SSG는 한유섬의 내야 안타에 이은 박성한의 적시타로 1-0의 리드를 잡았다.

한유섬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SSG가 4-0으로 앞선 6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롯데 좌완 김유영에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7-0으로 만들었다. 시즌 11호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지면서 팀이 승기를 굳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날 타점 3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69타점으로 kt 위즈 박병호와 함께 리그 타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2년 1군 데뷔 후 첫 타이틀 획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유섬은 경기 후 "6회말 홈런은 빠른 공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실투성 직구가 들어와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유섬은 8일 현재 시즌 타율 0.286 11홈런 69타점 OPS 0.888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24경기서 타율 0.395 34안타 3홈런 27타점 OPS 1.159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득점권 타율 0.341(85타수 29안타 4홈런)에서 알 수 있듯 클러치 능력은 식지 않았다.

한유섬 본인도 강렬했던 4월의 기억은 진작 잊었다. 폭염 속 강행군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지만 현재 컨디션과 몸 상태 속에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유섬은 "시즌 초반에는 너무 잘 된 것이다. 4월을 바라보고 타격감을 끌어올리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며 "아직 좋은 감은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좋은 타격감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점 공동 1위는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앞에서 선수들이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 준 덕분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타석에서 더욱 집중해 타점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