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에델 라인클랑(Edel Reinklang)이 다채로운 색깔의 완성도 높은 새 정규 앨범으로 가요계 컴백한다.
에델 라인클랑(조형균, 이충주, 김동현, 안세권)은 9일 새 정규 앨범 '책장을 넘긴다' 발매를 앞두고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7년 JTBC '팬텀싱어2'를 통해 결성된 에델 라인클랑은 뮤지컬배우 조형균과 이충주, 성악가 김동현(베이스바리톤)과 안세권(테너)으로 구성된 4중창 그룹이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해온 네 사람은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한 음악적 시도와 출중한 실력으로 많은 사랑 받고 있다.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에델 라인클랑의 활동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형균은 "뮤지컬 작품을 끝내고 에델 라인클랑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완벽한 시기가 찾아왔다"고 의지를 드러냈고, 이충주는 "팬들과 같은 마음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동현은 에델 라인클랑의 컴백을 기다리는 동안 웅크렸던 몸을 일으켰다며 "나갈 준비 다 됐다"고 포부를 드러냈고, 생후 9개월 된 딸 육아로 바쁜 시기를 보냈다는 안세권은 "해남에서 부모님이 플래카드 20개 준비 다 해놓으셨더라"고 자랑했다.
지난 2018년 첫 정규 '약속' 발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정규 '책장을 넘긴다'는 크로스오버 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고 묵직한 감동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조형균은 "1집 앨범은 전체적으로 클래식 기반의 곡들이 수록되어 하나의 색깔을 이뤄낸 느낌이 들었다. 이번 '책장을 넘긴다'는 트랙마다 음악적 스타일이나 느낌이 너무 달라서 다채로운 매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소개했다.
이충주는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마음"이라면서 "아주 클래식한 스타일의 곡부터 딱 들었을 때 가요의 색깔이 강한 곡까지 다양하게 담겼다. 여기에 개개인의 솔로곡도 담겨 있기 때문에 멤버별로 하고 싶은 음악 색깔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악 외적으로 '책장을 넘긴다'라는 앨범 타이틀에 맞춰 음반도 책 모양으로 제작했다. 여기에 88페이지에 달하는 포토북과 포토 카드, 포스터 카드 등을 만들기 위해 부산에서 사진 촬영을 정말 많이 했다. 기존의 에델 라인클랑에게서 볼 수 없던 매력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예고했다.
타이틀곡이자 활동곡인 '책장을 넘긴다'는 기억 속에 담겨있는 연인과의 이야기를 책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아련하게 젖어드는 가사와 화려한 편곡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감정을 함께 고조시키는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김동현은 "기존 음악 스타일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 수 있다. 에델 라인클랑이 보여줄 수 있는 대중성을 담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에델 라인클랑에게 잘 맞는 옷이라고 느껴진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조형균은 이어 "예술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도 정답은 없지 않나. 누군가의 마음에 쏙 들 수도 있고, 별로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적어도 네 명의 멤버는 한 마음으로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안세권은 "대중성을 고려해 타이틀곡을 정하게 됐다. 클래식 색깔이 많이 사라지다 보니까 '팬텀싱어2' 당시 느낌은 나지 않지만 '에델스럽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아츠로이엔티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