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유벤투스 센터백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첼시에 이어 독일 바이에른 뮌헨까지 데 리흐트 영입전에 나섰다.
5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미 개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유벤투스가 원하는 최소 8000만 유로(한화 약 1075억 원)의 이적료를 기꺼이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아약스에서 누사이르 마즈라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를 영입해 측면과 중원을 보강했고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며 공격수 보강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니클라스 쥘레가 떠난 중앙 수비 공백은 메우지 못했다. 마즈라위를 영입하면서 벵자민 파바르를 중앙으로 기용할 수 있게 됐지만 또 한 명의 전문 중앙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중앙 수비수 영입을 원했고 마침 유벤투스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리흐트가 매물로 나오면서 곧바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강력한 경쟁자는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다.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수비 보강이 더 급하다. 이미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각각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남은 센터백은 티아구 실바, 말랑 사르, 트레보 찰로바 뿐이다. 이중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티아구 실바가 유일하다. 첼시는 1600억 원 상당의 바이아웃(이적허용금액)을 지불하더라도 데 리흐트를 꼭 품겠다는 입장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데 리흐트 본인은 런던보다 뮌헨으로 가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벤투스가 책정한 이적료보다 싸게 데려올 가능성은 낮지만 하산 살리하미치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과거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인연이 있기에 수월하게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데 리흐트는 189cm의 장신 센터백으로 지난 2019년 아약스를 떠나 유벤투스에서 총 117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팀 수비를 책임졌으나 유벤투스는 리그 4위에 그쳤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