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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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조나단이 준비한 생일 이벤트에 감동해 '울컥'

기사입력 2022.07.06 09:13

이이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코미디언 김숙을 위해 손편지를 썼다.

5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조나단이 김숙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나단은 김숙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조나단은 김숙 몰래 방송국 로비에 레드 카펫을 깔았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축하 노래를 함께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숙이 등장했고, 조나단은 레드 카펫으로 걸어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질색이다. 너무 창피하다. (마음은) 너무 고맙다. 주변 사람들도 싫어할 수도 있고 이런 분위기였다"라며 밝혔다. 이어 김숙은 "진짜 철없다. 거기 그런 곳이 아니다. 바로 끌려 나갔어야 된다"라며 덧붙였다.



조나단은 김숙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하 노래까지 불렀고, 김숙은 "죄송하다. 빨리 철수하자"라며 서둘러 레드 카펫을 정리했다.

김숙은 건물 밖으로 향했고, "지금 무슨 짓을 한 거냐"라며 물었다. 조나단은 선물 상자가 그려진 가면을 쓰고 있었고, "누나의 선물은 저라는 뜻이다. 그래도 성공이다"라며 털어놨다.

김숙은 "생일 파티 안 한 지 20년 됐다"라며 말했고, 조나단은 "누나가 울컥하는 게 보였다"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김숙은 "울컥이 눈물이 아니고 '저걸 때려 말아' 하는 울컥이었다"라며 못박았고, 조나단은 "빙산의 일각이다. 조나단식 생일 파티"라며 기대를 높였다.



이후 조나단은 김숙을 아프리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데려갔다. 김숙은 푸푸와 토마토 수프를 먹었고, 조나단은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처럼 먹는다"라며 설명했다.

김숙은 "너무 맛있다. 입맛에 딱 맞는다"라며 감탄했고, 아프리카식 치킨과 졸로프 라이스 등 다양한 음식을 섭렵했다. 

또 조나단은 자신과 김숙의 사진이 새겨진 케이크를 선물했다. 식당에 있는 사람들은 김숙을 위해 함께 춤을 췄고, 김숙은 식당에 있던 손님들의 음식값을 계산했다.

조나단은 손편지를 읽었고,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색함 없이 말을 걸고 할 수 있었던 건 누나가 많이 배려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나단은 "가족 관계 증명서를 제가 계속 가지고 있으니 우린 계속 남매로 남아있어야 한다. 사인을 잘못하신 거다. 자주 서울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자. 남매니까"라며 당부했다.

김숙은 "열심히 빼곡하게 쓴 거 보면서 감동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나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지 않을까. 다시는 겪을 수 없는 생일 파티였다"라며 감동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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