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개인 7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켈리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 역시 개인 7연승과 함께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이날 켈리는 최고 150km/h의 포심 25개와 134~143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21개를 위주로 삼성 타선을 돌려 세웠다. 커브도 15개, 투심 13개, 체인지업 6개도 삼성 타선을 돌려 세우는 데 효과적이었다.
위기는 1회 잠시 찾아왔다. 1회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안타를 허용한 켈리는 피렐라를 땅볼로 돌려 세웠으나 오재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켈리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이어진 1사 1루 위기에서 강민호를 병살타로 돌려 세운 켈리는 2회부터 6회까지 15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7회말 켈리에게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피렐라에게 안타를 허용한 켈리는 1사 후 강민호에게 안타, 김재성에게 볼넷을 차례로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켈리는 켈리였다. 최영진을 삼구삼진으로 돌려 세운 켈리는 이어진 김헌곤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정타에 2루수-유격수 사이를 가를 수도 있었던 타구를 글러브 끝으로 반사적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켈리는 여기까지였다. 켈리는 8회 시작과 함께 정우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LG 불펜진이 켈리가 지켜낸 리드를 끝까지 수성하면서 4-1로 승리, 팀의 승리와 켈리의 시즌 11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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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