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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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완승 이끈 ‘호아킨과 모리엔테스’

기사입력 2007.10.22 01:29 / 기사수정 2007.10.22 01:29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호아킨 산체스의 맹활약 덕분에 최근 2연패 행진을 끊었다.

발렌시아는 21일 새벽 3시(한국시각) 리아소르에서 벌어진 데포르티보와의 2007/08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호아킨 산체스와 2골을 기록한 모리엔테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4-2 완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던 발렌시아로서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호아킨 산체스였다. 호아킨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체력 부담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장했고, 전반 9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호아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빠른 돌파를 통해 데포르티보 진영을 휘젓고 다니며 발렌시아 공격에 물꼬를 틀었다.

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2-1로 앞서던 전반 37분. 골문으로 쇄도하던 모리엔테스를 본 호아킨은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크로스 했고, 모리엔테스가 이를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완벽한 어시스트이자 발렌시아가 바라고 있던 ‘가장 이상적인’ 골 루트였다.

호아킨과 더불어 모리엔테스의 활약도 발렌시아의 승리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모리엔테스는 호아킨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골로 연결하며 아슬아슬했던 점수차를 벌려 놓는가 하면, 후반 29분에는 다비드 실바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헤딩골로 연결하며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그의 두 번째 골은 점수를 만회하려고 파상공세를 펼치던 데포르티보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는 쐐기골이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았다.

3골을 합작해낸 호아킨과 모리엔테스, 두 ‘스페니쉬’의 맹활약은 발렌시아 팬들의 골 갈증을 해소해주는 한편, 최근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당했던 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호아킨과 모리엔테스가 살아나면서 발렌시아로서는 앞으로 있을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일정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시즌 6승 2패를 기록, 레알 마드리드-비야레알에 이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수요일 로젠보리와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를 벌인다.

[사진=호아킨(左)와 모리엔테스. (C) elpais]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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