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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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45분 출전' 풀럼, 더비 카운티와 0-0 비겨

기사입력 2007.10.21 09:58 / 기사수정 2007.10.21 09:5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콘체스키가 퇴장만 안 당했다면…'

'스나이퍼' 설기현(28, 풀럼)이 빠른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지만 45분 출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설기현의 풀럼은 20일 저녁 11시(한국 시각)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2007/08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풀럼은 전반 45분 폴 콜체스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풀럼은 19위를 지키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스타팅 멤버로 나선 설기현은 초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어 최전방에 있던 하메르 부아자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연결하는 부드러운 몸놀림을 발휘했다. 전반 4분에는 크루이프 훅을 시도하여 상대팀 선수에게 반칙을 얻어냈고 1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 쪽으로 빠르게 돌파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3분 뒤에는 페널티 에이리어 오른쪽 안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원정팀 더비 카운티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25분과 26분 설기현의 오른쪽 크로스를 더비 카운티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저지했고 부아자와 클린트 뎀프시 등의 슈팅도 상대팀 선수들의 걷어내기에 의해 무위로 그쳤다. 전반 45분에는 풀럼의 왼쪽 풀백 콜체스키가 더비 카운트 공격수 크레이그 파간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풀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설기현을 빼고 수비수 카를로스 보카네그라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나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더비 카운티 수비진 앞에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 6분에는 대니 머피의 프리킥이 상대 선수의 몸을 맞고 차단당하자 더비 카운티에 역습 공격을 허용하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후반 20분까지 더비 카운티의 잇단 공세에 시달려 10-11의 숫적 열세를 극복하는데 버거운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은 후반 중반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만 이어간 끝에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사진=설기현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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