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8 09:19 / 기사수정 2011.04.08 09:19
유격수는 내야수비의 핵이다. 가장 많은 타구가 날라 오는 것 중 하나이며 내외야의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시되는 포지션 중 하나이다.
올 시즌 초반 각 팀 유격수의 공격력이 불을 뿜어내고 있다. 4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10걸 안에 3명의 유격수가 포함되어 있다. KIA의 김선빈, 두산의 손시헌, 롯데의 황재균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KIA의 김선빈은 15타수 9안타에 7타점, 1홈런을 기록하며 KIA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프로야구 최단신 김선빈은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KIA팬들의 믿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독기'를 품고 겨울을 보낸 지금 KIA팬들의 '김선빈 사랑'은 날로 커지고 있다.
손시헌도 두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12타수 6안타 1볼넷을 5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중인 손시헌은 타선이 침체되어 있는 두산타선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지난 시즌 롯데로 이적하며 힘든 한 시즌을 보낸 황재균은 포수 강민호와 함께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홍성흔, 이대호, 전준우 등 뛰어난 타자들이 즐비한 가운데 황재균마저 10타수 5안타의 5할타를 날리며 롯데의 공포타선을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의 유격수, 이대수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겨울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단련한 이대수는 지난 7일 KIA와 경기에서 끝내기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할밖에 되지 않는 타율이지만 3개의 안타중 2개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화끈한 힘을 과시한 이대수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유격수 4번타자' 넥센의 강정호도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LG의 오지환과 삼성의 김상수도 경험을 쌓으면 폭발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아직 완전하게 적응을 하지 못한 SK의 박진만마저 적응이 끝난다면 올 시즌 유격수들에 의한 파란이 일어날 수 있다.
[사진 = 김선빈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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