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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나의 골을 아비달에게 바친다"

기사입력 2011.04.07 06:56 / 기사수정 2011.04.08 11:4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말리 출신 미드필더 세이두 케이타가 병상에 누워있는 에릭 아비달과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캄 누에서 벌어진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파전,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싸)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이하 샤흐타르)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케이타는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바르싸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케이타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골은 나의 위대한 친구이자 형제인 아비달을 위한 것이다. 우리(바르싸 선수단) 모두는 그의 빠른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팀 동료인 아비달의 쾌차를 기원했다.

바르싸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왼쪽과 중앙 수비를 도맡아 온 아비달은 지난달, 간에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은 상태다. 자칫, 이번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성공적인 수술 결과로 이번 달 말이면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케이타는 이날 후반 16분, 메시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샤흐타르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샤흐타르의 추격골이 터진 지 1분 만에 터진 바르싸의 네 번째 득점이었다.

케이타는 자신의 득점에 대해 "나의 득점이 경기의 승부처가 됐지만, 8강전의 열쇠는 최종 결과에 달렸다. (대승으로 인해)레알 마드리드와의 만남이 가까워졌으나, 아직 90분이 남아있고 원정 경기에 앞서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샤흐타르는 여전히 매우 좋은 팀이다."며 대승으로 인한 방심을 경계했다.

바르싸는 샤흐타르와의 8강에서 승리할 경우,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토트넘 승자와 대결한다. 바르싸와 레알 모두 1차전 홈경기에서 네 골차 대승을 거둔터라 챔피언스리그에서 '엘 클라시코'의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올시즌 샤흐타르는 홈에서 전승을 거둘 정도로 도네츠크는 원정팀의 무덤이 되고 있기에 2차전 우크라이나 원정을 준비하는 바르싸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FC 바르셀로나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8강 2차전은 오는 13일 오전,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사진(C) UEFA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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