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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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김태원, 아내 사랑 과시 "암 선고 때 가장 고독해"

기사입력 2011.04.08 21:23 / 기사수정 2011.04.08 21:23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소윤 기자] 그룹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예능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태원이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살아온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화제다.
 
특히 김태원은 최근 겪은 수술 이야기를 하며 심경을 밝혔다. 
 
김태원은 지난 1월 '남자의 자격'에서 '남자 그리고 암' 편 촬영을 위해 1월 중순경 암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나온 진단은 위암 초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초기에 발견되어 다행히 두 차례의 수술을 통해 위의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게 되었다.
 
김태원은 "작년에도 종합검진을 했는데 위 내시경은 안했다. 몸 안에 뭔가 들어 가는 게 싫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위 내시경 안했다고 가족들에게 많이 시달리는 바람에 이번에는 그냥 하게 됐다"며 "그리고 위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 PD와 이경규씨를 통해 위암 소식을 들었는데 엄청난 고독에 휩싸였다"며 "그날 밤이 인생에서 가장 고독한 밤이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태원은 '김태원씨에게 아내는 어떤 존재냐'는 MC 강호동의 물음에 "제가 사는 이유죠"라며 "모든 여성을 여성이 아닌 인간으로 보이게 해 준 여자"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제가 살고 싶은 이유고 죽을 때까지 갚아도 못 갚을 빚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원은 자신이 예능을 하며 생긴 별명인 '국민 할매'라는 애칭에 대한 심경을 재밌게 표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태원은 "처음에는 '국민 할매'라는 닉네임이 싫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곧이어 "최근 '국민 할매'를 상표 등록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태원은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냉면 가게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말을 한 뒤 "농담으로 했던 얘기인데 아버지께서 (상표)등록했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 날 라디오스타에는 아이유, 이정, 박완규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김태원 ⓒ MBC 황금어장]


박소윤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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