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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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스크린X, 톰 크루즈 허락받고 작업…2D와 몰입감 달라"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04 08:00 / 기사수정 2022.07.03 18: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오윤동 PD가 '탑건: 매버릭' 스크린X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CJ 4DPLEX 4DX 스튜디오 이지혜 PD와 CJ 4DPLEX 스크린X 스튜디오 오윤동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두 PD는 최근 개봉한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의 4DX, 스크린X 연출을 맡은 바 있다. 

오윤동 PD는 지난 2015년부터 스크린X 스튜디오에 합류해 다수의 작품을 작업해왔다. 스크린X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연출, 기획하기도 했으며, '모가디슈', '군함도', '부산행' 등에 참여했다. 현재 스크린X 스튜디오 팀장을 맡고 있다. 

이날 오윤동 PD는 먼저 '탑건: 매버릭' 측에 제안을 해 스크린X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탑건: 매버릭' 측이 내건 조건은 톰 크루즈의 '오케이'를 받아야 한다는 것. 이에 스크린X 팀은 영국으로 가 피칭 작업을 했다고. 

그는 "'탑건: 매버릭'을 소싱할 때 첫 전제조건이 톰 크루즈가 보고 만족해야 한다는 거였다"며 "'탑건: 매버릭'을 제작하기 전이라 저희가 이전에 했던 스크린X 포맨을 보여줬다. 10분 정도 짧은 시연이 있었고, 톰 크루즈가 보자마자 '좋네, 합시다'라고 했다. 이후 감독님, 제작사가 계속 긴밀하게 봐줬고 그거에 맞게 퀄리티를 올리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탑건: 매버릭' 스크린X는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1주차 객석율에 따르면 스크린X는 18.3%, 4DX와 스크린X가 결합된 상영관은 64.7%의 비중을 차지했다. 오윤동 PD는 '탑건: 매버릭'을 어떻게 작업했을까. 

"저희 팀 PD들은 '탑건: 매버릭'을 작업하기 전부터 두근거림을 느꼈다 '탑건1'에 대한 향수가 많았고, 당시엔 아날로그 필름으로 기록했지만 디지털로 넘어와서 뉴미디어로 재탄생했을 때 어떤 느낌일까 두근거렸다"고 밝힌 오윤동 PD. 이어 "PD들과 '어떤 밸류를 줘야 할까' 고민했다.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라서 해외 제작사, 배급사와 소통을 했다. 최초에 제안했던 건 활주신을 스크린X로 확장해서 2D와는 완전히 다른 몰입감을 선사하고 싶단 거였다. 제작사에서도 기대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비행 장면에 많은 CG가 들어갔다. 그는 "스크린X에서 양옆 날개가 나오는 게 단순히 아무 데나 있는 걸 붙이는 게 아니다. 극 중에 나오는 실제 항공기 모델을 찾아서 CG 디테일을 넣었다. 적군, 아군의 비행기도 본편 그대로의 디테일을 살렸다"며 "2D로 볼 땐 보지 못했던 화면을 '탑건: 매버릭' 스크린X에서는 차별화해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그는 "스크린X로 보면 일반 2D와는 다른 몰입감이 있다. 영화 자체가 스크린X 포맷에 잘 맞았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 관객들이 극장에 다시 오면서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하느 무언가를 찾는 것 같은데, 특수관이 그 대안이 된 것 같다"면서 "영화가 팝콘무비에 가깝다 보니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즐길지를 생각했던 것 같다"는 말로 스크린X로 '탑건: 매버릭'을 봐야하는 이유를 짚어줘 눈길을 끌었다.

사진 = CG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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