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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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지경까지...한때 'CR7 후계자', 레알서 방출 위기

기사입력 2022.06.29 19:00 / 기사수정 2022.06.29 15: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번호 7번을 이어 받아 호날두의 후계자로 불렸던 'MD7' 마리아노 디아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레알은 가레스 베일에 이어 이스코 알라르콘, 마르코 아센시오, 마리아노 디아스를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호날두 후계자로 불렸던 디아스의 몰락이다. 마리아노는 지난 2018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자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레알에 복귀했다. 등번호는 호날두의 7번을 물려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앞글자를 딴 CR7처럼 마리아노도 마리아노 디아스의 앞글자를 따 MD7으로 불렸다.

하지만 실력은 호날두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호날두가 이적한 후부터 지금까지 7골 1도움에 그쳤다. 올해로 만 28세가 된 마리아노는 한창 전성기를 달려야 할 나이가 됐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 에당 아자르가 영입된 후에는 등번호마저 뺏기고 말았다. 

또한 루카 요비치가 영입되면서 후보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2019/20시즌에는 대부분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명단 제외됐다. 2020/21, 2021/22시즌에는 명단에 포함되긴 했으나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지난 시즌 출전 경기는 11경기였고 출전 시간은 397분에 불과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12분을 뛰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레알은 선수단 정리를 위해 완전히 입지를 잃은 마리아노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어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마리아노는 레알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단호하게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카데나 세르는 "최근 마리아노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연결됐다. 하지만 마리아노가 페네르바체의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마음에 드는 제안이 와야 떠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마리아노는 내년 여름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레알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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