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오는 30일(한국시간)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크리스텐센은 27일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텐센의 글에는 구단, 팬들에 대한 감사가 담겨있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말을 시작한 크리스텐센은 "16세에 덴마크를 떠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내게 주어진 선택은 단 하나였고 그것은 첼시였다. 내가 도착한 순간부터 그들은 이곳을 집처럼 느끼게 해줬고, 즉시 나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FA 유소년 컵과 UEFA(유럽축구연맹) 유소년 리그에서 우승했을 때였다. 팀원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어린 선수들로 이루어진 특별한 팀이었다"라며 "작년에 포르투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도 선수, 팀으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크리스텐센은 "나는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선수에 대한 모든 희망과 두려움을 안고 있던 어린 소년이었다. 내 꿈을 실현시켜준 구단 전체에게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고, "첼시에서 놀라운 10년을 보냈다. 지금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적기라고 느꼈다. 이 팀과 팬들을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지난 몇 달 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가끔 사람들은 클럽과 팬들이 제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선수, 스태프,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단과 팬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크리스텐센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인 합의는 모두 완료 됐으며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 공식 발표가 미뤄진 상황이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해결된다면 크리스텐센은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다.
사진=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