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가 드림 클럽으로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설득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실바는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에게 자신을 영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실바는 과거 "2004년 데쿠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부터 팬이 됐다"며 바르셀로나가 드림 클럽임을 밝힌 바 있다.
매체는 "당시 바르셀로나의 관계자들은 페란 토레스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에 방문했다. 그때 실바는 관계자 중 한 명에게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들은 처음에 실바가 농담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에 실패한 실바는 포기하지 않았는데 "실바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1월부터 지속적으로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포함한 수뇌부들과 만나 실바의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실바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한 적이 있는데, 당시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우리는 팀에서 불행한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며 실바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바르셀로나가 맨시티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 물러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맨시티에 잔류하게 된 실바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때 팀의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활약이 저조할 때 중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맨시티의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실바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268억 원)에 책정하면서 팀의 주전 선수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