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6 09:24 / 기사수정 2011.04.06 09:25
레알 마드리드는 시작한 지 전반 4분 만에 기선을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는 헤딩골을 작렬하며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사실 승부처는 전반 15분에 찾아왔다. 피터 크라우치는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에 10명으로 싸운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 공세를 막을 여력이 없었다.
이후 아데바요르, 디 마리아, 호날두이 차례로 토트넘의 골망을 가르면서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초반에 매우 잘했다. 한 골을 득점하고, 즉시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함으로써 승리를 쟁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 10명으로 싸운 토트넘에게 측은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레벨에서 10명으로 11명을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미션이다. 나는 첼시, 인터 밀란을 맡을 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0명으로 싸웠고, 지난 16강전에서 아스날은 바르셀로나를 맞아 10명으로 상대했지만 결국 탈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1대11로 싸웠다면 더 좋은 시합이 되었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라는 말과 함께 위로의 메세지를 전했다.
[사진 = 조세 무리뉴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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