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신곡 '어떤 날, 그럴 때면'으로 컴백한 가수 김찬호에게 변화는 성장을 위한 발판이다.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마주하는 김찬호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김찬호는 최근 새 싱글 '어떤 날, 그럴 때면'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군 전역 후 4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한 김찬호는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막연한 마음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신곡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스스로 군 전역 후 복귀에 대한 부담감과 나이에 대한 압박도 컸는데 앞으로 다시 만들어갈 것들을 생각하며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번 신곡 '어떤 날, 그럴 때면'은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별의 아픔을 담은 곡으로, 지난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화자의 슬픔을 표현했다. 김찬호의 슬픔에 가득 찬 목소리가 더해져 한층 절절하고 아픈 이별 감성이 극대화됐다.
김찬호는 "신곡 발표 후 주변에서 곡이 좋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안도했다. 가수 데뷔 후 뮤직비디오도 처음으로 제대로 찍어 의미가 컸다. 연기까지는 아니지만 카메라 앞에서 감정을 잡고 노래를 부르면 오글거릴 줄 알았는데 촬영 당시 감정을 잡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집중해서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만큼 이전곡들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날 것의 거친 느낌이 묻어난다. 김찬호는 "목소리가 달라졌다는 반응도 많더라. 호불호가 갈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전 목소리가 더 좋다는 분들도 있고, 지금이 더 듣기 좋다는 분들도 있다. 스스로는 변화에 대해 열려있는 편이다. 예전 모습보다 현재나 미래의 모습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찬호는 신곡 발매 전 버스킹 무대로 음악 팬들을 직접 만나 노래를 선보였다. 그는 "정말 즐거웠다. 관객들이 있으니까 노래부르는데 더 큰 원동력이 됐다. 예전에 버스킹 공연을 많이 해서 떨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노래를 들려드리니까 많이 떨리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는 군 복무 중이었다. 전역 후에는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돼서 공연도 할 수 있게 됐다. 운이 좋았다.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 소통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SNS 등을 통해 라이브 영상과 일상 모습들도 자주 업로드하며 대중 앞에 자주 나설 계획이다. 김찬호는 "그동안 SNS를 자주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유튜브는 짧은 영상이지만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낀다. 계속 꾸준히 가져갈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찬호는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 거미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처절하고 슬픈 목소리"를 매력이라 꼽았다.
그는 "거미 님처럼 자신만의 뚜렷한 음색을 갖고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장르적으로는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겠지만 김찬호가 불렀을 때 드러나는 분위기를 갖췄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