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1박2일' 나인우가 긴 다리로 형들을 포박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나인우가 형들을 포박하거나 냥냥펀치를 날리는 등 '형광팬'의 반전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 2라운드로 양말 빨리 벗기기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정규PD는 한 쪽 발에 발가락 양말을 신고 발씨름 자세를 한 뒤 양말을 신지 않은 발로 상대의 양말을 벗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5명이 동시에 시작해 최후의 1인만 승리, 우승자에게는 200점을 준다고.
딘딘은 설명을 듣더니 누군가는 발차기를 할 것이라며 걱정을 했다. 문세윤은 "어디까지 허용되는 거냐"고 물어봤다. 이정규PD는 발씨름 자세인 팔 푸는 것 외에는 당사자 간에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민은 너무 심하게만 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연정훈은 딘딘의 발톱이 뾰족한 것을 포착했다. 딘딘은 멤버들이 자신의 발톱에 관심을 보이자 발톱으로 공격할 기세를 보여줬다.
게임이 시작되자 나인우가 딘딘을 쫓아갔다. 딘딘은 나인우를 피해 요리조리 도망갔다. 그 사이 문세윤과 연정훈은 김종민을 코너로 몰았다. 김종민은 뒤로 넘어갔고 딘딘을 노리던 나인우가 김종민에게 향했다. 딘딘도 김종민 쪽으로 움직였다.
당황한 김종민은 "왜 4대 1이야?"라고 발끈하며 딘딘을 깨물어 위기를 벗어났다. 김종민은 연정훈의 공격에 필사적으로 양말을 사수했으나 나인우의 긴 다리에 잡히며 결국은 양말을 빼앗기고 말았다.
나인우는 문세윤이 발씨름 자세로 다니느라 힘들어 하자 "잠시 쉬고 계세요"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딘딘을 향해 다가갔다. 첫 번째로 탈락한 김종민은 멤버들에게 "인우가 다리가 되게 길다"고 경고했다.
나인우는 긴 다리로 딘딘을 먹잇감 낚아채듯이 잡았다. 연정훈은 딘딘을 포박한 나인우를 보며 "무섭다"고 했다. 문세윤은 나인우가 잡아놓은 딘딘에게 발꿈치로 곡괭이질을 했다. 딘딘은 "이건 때리는 거잖아"라고 소리치며 발길질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인 것을 확인, 자기 손으로 양말을 벗었다.
문세윤은 딘딘이 탈락하자 나인우에 곡괭이질을 했다. 나인우는 연정훈 덕분에 곡괭이질에서 벗어나고는 열받은 나머지 문세윤에게 '냥냥펀치'를 퍼부었다. 이정규PD는 경기가 과열양상을 보이자 최후의 2인으로 남은 연정훈과 나인우에게 점수를 100점씩 나눠주는 것으로 2라운드를 끝내겠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