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가수 김종국의 반응을 정확히 예측했다.
1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김종국을 속이려다 실패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한 명씩 전화를 걸었고, 촬영 당일 8시부터 11시 사이에 도착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후 양세찬은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촬영장에 도착했고, 8시 1분이었다. 두 번째로 유재석이 도착했고, 제작진은 "보통 회사와 같이 8시간 근무하면 퇴근이다. 그런데 먼저 왔다고 먼저 퇴근하는 건 아니다. 제일 먼저 출근한 양세찬 씨 기준으로 봤을 때 8시 1분이었다. 8시간 뒤면 4시 1분이다. 4시 1분에 1명. 5명의 평균 시간에 5명. 마지막 주자가 도착한 시간에 마지막 1인이 퇴근하게 된다"라며 룰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그러면 안 되지"라며 발끈했고, 제작진은 "두 분 덕분에 퇴근 시간과 평균 시간이 짧아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빨리 오라고 재촉하며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페널티가 주어진다고 거짓말했다.
또 유재석은 "종국이는 만약 이런 거 있으면 '괜찮아. 상관 없어. 꼴찌 해도 돼'라고 한다. 재미없다"라며 예상했다.
유재석은 김종국과 통화했고, "어디냐"라며 물었다. 김종국은 "어디긴 슬슬 가고 있다"라며 여유를 부렸고, 유재석은 "빨리 와야 된다"라며 당부했다. 김종국은 "누가 일터에 일찍 가고 싶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오는 순서대로 페널티가 정해진다. 빨리 와라"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김종국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페널티에 죽냐"라며 밝혔고, 송지효는 "아까 오빠가 한 거랑 똑같이 이야기한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유재석은 "그나마 지금 기분 좋으니까 이 정도 톤으로 이야기한다"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전화를 끊은 뒤 "진짜 밥맛이다"라며 툴툴거렸고, 하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뒷담화밖에 없다"라며 맞장구쳤다.
더 나아가 전소민, 송지효, 하하, 지석진, 김종국 순으로 촬영장에 도착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