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닥터로이어’가 폭풍 전개와 숨멎 엔딩으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6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9%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6월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전날 대비 무려 1.2%P나 상승한 수치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의 구진기(이경여)와 반석병원을 향한 복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금석영(임수향)은 5년 전 동생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됐다. 과연 금석영이 한이한의 손을 잡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엔딩에서 한이한이 죽음 위기에 처해 긴장감이 치솟았다.
이날 한이한은 불리하게 돌아가던 재판의 흐름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원고 길소연(장서연)은 반석병원에서 구현성(이동하)에게 수술받던 중 마취에서 깨,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또 수술 후유증으로 목소리도 잃었다. 한이한은 구현성 대신 길소연을 수술해야 했던 유령의사 최요섭(이승우)을 증인으로 이끌었다. 최요섭은 모든 진실을 밝힌 후 길소연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
최종 판결에서 길소연이 수술 중 마취가 깼다는 사실이 인정됐다. 100%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 이후 금석영은 검사로서 수술 중 수술실에서 나간 구현성을 살인미수로 기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한이한은 금석영에게 5년 전 사건의 진실, 지난 5년 간 자신이 어떻게 복수를 준비해왔는지를 모두 밝혔다. 충격에 휩싸인 금석영은 처절하게 오열했다.
한편 제이든 리(신성록)의 위험한 행보도 계속됐다. 제이든 리는 지난번 구현성이 금석영에게 펜트하우스 문을 열어준 것을 빌미로 구진기를 압박했다. 제이든 리가 내세운 조건은 한이한의 의사 면허 복귀. 구진기는 받아들였다. 하지만 뒤로는 또 다른 속내를 드러내 불안감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제이든 리는 임유나(이주빈)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구현성의 자격지심도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앞서 구치소에서 박기태(김형묵)를 죽인 남혁철(임철형)이 한이한을 변호사로 선임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해를 하고 금석영에게 위해까지 가했다. 한이한은 함정일 것을 알면서도 남혁철을 만나기로 했다. 대신 철저한 준비를 했다. 남혁철의 전 아내 조정현(김호정)은 5년 전 사건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수술간호사이다. 두 사람에게는 심장병을 앓고 반석원에 입원해 있는 19세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의 건강 상태가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인 것도 알아냈다. 한이한은 자신이 수술을 통해 아들을 살려주겠다며 조정현을 압박했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한 끝에 한이한은 남혁철과 마주했다. 남혁철은 한이한과 단둘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숨겨둔 흉기를 꺼내 한이한의 목을 노렸다. 한이한은 조정현에게 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혁철에게도 아들을 살려주겠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남혁철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더 강하게 한이한을 위협했다. 이대로 한이한이 사망하는 것은 아닐지 심장이 철렁하는 6회 엔딩이었다.
한이한이 반전 결과를 이끈 법정을 시작으로 5년 전 동생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금석영, 치명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제이든 리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휘몰아치듯 펼쳐졌다. 탄탄하고 쫄깃한 스토리, 빠른 전개,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연출, 배우들의 리듬감 있는 연기력이 어우러져 시청자가 느낄 몰입도도 치솟았다.
‘닥터로이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MBC ‘닥터로이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