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이적이 임영웅과 노래 작업을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60회는 ‘아티스트 이적 편’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이적 씨에게 곡을 받기 위해 부탁하고, 친분으로 협박하시는 분도 많은데"라며 "정인 씨에게는 '미워요'라는 솔로곡을 주셨고, 임영웅 씨에게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노래를 만들어줬다. 지난주에 임영웅 씨가 인사하러 왔었다.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적은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노래를 작업했던 비하인드 일화를 털어놨다.
이적은 "어머니가 임영웅 씨 너무너무 팬이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신동엽은 "어머니의 압박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이적은 "(어머니가) '너는 영웅이한테 곡을 줘야 해'라고 하시더라. 조세호 씨의 마음을 알 것 같더라. 의뢰를 안 했는데 어떻게 주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적은 "(임영웅의) 곡을 쓰게 됐는데 타이틀곡이 돼서 많이 아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웅 씨는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데 성실하기까지 하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작업 당시 이적은 임영웅에게 "충분히 완성도 높은 결과인데 임영웅이 이적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이제부터 내가 안 올 테니까 네가 혼자서 불러봐"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적은 "그랬더니 거의 두 달을 불렀다. 이제 된 것 같다고 했는데 계속 (노래를) 보냈다"라며 임영웅의 성실함을 칭찬했다.
또한 "부를 때마다 노래가 좋아져서 나중엔 자기 노래가 되더라.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