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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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들은 뛰었는데 강백호 타구가 글러브로 '쏙', KT 시즌 첫 삼중살

기사입력 2022.06.17 20:2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올 시즌 첫 트리플플레이(삼중살)가 16일 잠실에서 나왔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회초 삼중살을 기록하며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1로 앞선 KT는 4회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외국인 타자 알포드도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절호의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강백호. 하지만 강백호의 타석을 끝으로 이닝은 교대됐다. 삼중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박정수의 커브를 받아쳐 호쾌한 정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강백호의 타구는 1루수 페르난데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아웃카운트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주자들은 이미 2루와 3루에 도달해 있었다. 강백호가 스윙을 휘두르기 전부터 더블 스틸을 시도한 것. 공을 잡은 1루수 페르난데스는 여유롭게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에 공을 연결해 삼중살로 연결시켰다. 

이날 KT가 기록한 삼중살은 리그 역대 79번째 기록이자, 올 시즌 첫 기록이다. 두산만 봤을 땐 역대 9번째 기록이다. 2015년 9월 1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삼중살 이후 약 7년 만의 기록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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