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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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느리다고 해서...반 다이크 영입 포기했던 팰리스

기사입력 2022.06.16 12:26 / 기사수정 2022.06.16 12: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반 다이크를 느리다는 이유로 영입하지 않았던 씁쓸한 과거를 공개했다.

닐 워녹 감독은 과거 현재 세계적인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를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고백했다. 워녹 감독은 당시 스카우터의 조언에 따라 반 다이크를 영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워녹 감독은 16일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2014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시절에 당시 셀틱에서 뛰고 있던 반 다이크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셀틱은 우리에게 500만 파운드(환화 약 78억 원)만 지불하면 반 다이크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팀의 수석 스카우터가 반 다이크는 너무 느리기에 영입을 하지 말자고 조언했다. 난 그 조언을 받아들였고, 반 다이크는 다음 해에 사우스햄튼으로 떠났다. 당시 반 다이크는 뛰어난 예측력을 가진 선수라 느린 발이 엄청난 약점으로 보이지 않았기에 아까웠다"고 밝혔다.

시간이 흘러 당시 팰리스의 수석 스카우터의 판단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가레스 베일, 킬리안 음바페 등을 제치고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한 선수로 등극하며 속도까지 갖춘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이후 반 다이크는 2015년 셀틱에서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03억 원)에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며 2018년 1월 리버풀이 7,500만 파운드(억 1,170억 원)에 영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됐다. 리버풀에 합류한 후 반 다이크는 수비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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